[언론보도] 별의친구들, 느린학습자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경계인 취업지원

인턴십 합격 소감을 발표하는 별의친구들 청년

느린학습자의 성장 플랫폼 사단법인 별의친구들(대표 김현수)이 지난 5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3년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에 선정되어 느린 학습자라고도 불리우는 경계선 지능 청년을 포함하여 자폐 스펙트럼, 뇌전증 등 다양한 경도(가벼운)의 정신적 어려움을 가진 청년들을 선발, 사회 진출의 첫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경계인 취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이란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지원 일자리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청년에게 인턴 등 일경험을 지원하는 청년 사업이다. 참여청년은 2주 동안 직무훈련 기간을 거쳐 8주 동안 인턴십의 형태의 일 경험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대상자 신경다양성에 기반한 직무 역량분석, 커리어 로드맵 설계 및 대상자 특성을 고려한 사회기술 훈련, 상황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기본행정 역량교육, 직장예절 등의 사전교육(Pre-training) 1주, 인턴 수행업무 분장, 견습 및 업무수행, 멘토링을 수행하는 On-Site Training(6주), 프로젝트 수행 및 인턴 평가를 수행하는 Post-Training(1주)로 구성된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는 서류평가, 면접평가, 최종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하며, 기획, 바리스타, 청년쿠키, 도서출판, 예술캠페인 프로젝트에 매칭되어 인턴십을 진행한다.

면접에 참여한 김은영(가명)씨는 “만약 합격한다면 도서출판팀에서 자신이 앓았던 우울증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서 같은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며 “심한 불면증으로 아침 5시가 되어 잠이 들지만 뇌전증으로 수면을 돕는 약물을 복용할 수 없어 고통스럽지만 일의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든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잘 살고 싶어 지원했다. 사회에서 한 사람의 몫은 해내고 싶다. 시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턴십에 합격한 한이슬(가명)씨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가 없어서 방 안에서 게임만 하는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도 어색하고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 지 모르고, 학창시절에 당한 아픔의 트라우마로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별의친구들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면서 비슷한 어려움을 가진 친구들과 모여 저 친구는 이렇게 열심히 하네? 하는 상호 학습으로 감정조절의 같은 어려움을 가진 친구가 정중하게 물어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성장하고 싶은 용기가 났다.”고 전했다.

인턴십에 참여하는 다양성을 가진 청년들은 “나도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직장예절 교육을 통해 다양한 인사법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직장생활의 기회가 온다면 이번 인턴십 경험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애가 경미한 것으로 구분되어 제도적 혜택은 받을 수 없지만 현 경쟁사회에서 취업하기 위한 높은 장벽에 부딪히는 정신적 어려움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갈 곳은 여전히 없다”며 특히 우리나라 경계급 장애를 가진 청년의 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현수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HP 등 외국의 기업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신경다양성에 기반한 정신 장애인에 대한 면접 방법, 고용 유지 및 협력방안, 이들의 강점 활용법 등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창출 사례를 발표했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다양성과 포용을 실천하는 고용환경과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은 2002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경계선 지능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경도(가벼운)의 정신적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성장학교별’, 청년들의 성장 플랫폼 ‘서울경계청년센터(구, 스타칼리지)’, 이들의 고용과 훈련을 위해 설립한 카페별, 청년쿠키, 도서출판, 전시 및 공연 그리고 전문인 교육 연수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https://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859

별의친구들 공식 홈페이지 www.fos.or.kr